그래픽=챗GPT
그래픽=챗GPT

[카지노 도박 유형]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그에 따른 리스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이 악화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예금보호제도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현재 부처의 주요 인물들과 태스크포스를 꾸려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으로 발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화 기반 카지노 도박 유형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여당에서도관련 입법 논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카지노 도박 유형 발행·인가 등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원화 카지노 도박 유형 제도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 도박 유형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에도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카지노 도박 유형의 가격이 연동된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인 ‘디페깅(Depegging)’은 카지노 도박 유형의 대표적인 리스크로 꼽힌다.

디페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신뢰가 훼손됐을 때 나타난다.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최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하는 하나금융포커스에 기고한 글에서 “디페깅 원인은 거시경제 요인부터 시장구조, 심리적 요인까지 복합적이지만, 핵심은 고정가치 환매에 대한 신뢰”라며 “궁극적으로는 원할 때 언제든 1:1 환매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흔들리면 페깅 유지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디페깅은 USDT, USDC 등 대표적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 서호주대학교(UWA) 연구진이 지난해 임피리컬 파이낸스 저널(Journal of Empirical Fina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 미국 달러에 페그된 주요 6개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일별 종가를 분석한 결과 고정가치에서 0.25% 이상 하락한 경우가 전체의 10%에 달했다. 또한, 종가가 고정가치에서 0.25% 이상 상승한 경우도 5%였다.

디페깅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자칫 연동된 준비자산을 연결고리로 금융시스템 전체에 리스크가 전이될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가치 안정성에 대한 신뢰 확보라는 높은 성장 문턱의 극복은 발행자 허가, 준비자산 규제, 환매청구권, 정보 공시 규제 등에서 철저한 투명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금보험연구소 또한 지난 14일 발간한 ‘카지노 도박 유형의 디페깅 위험과 런 위험의 상충관계’ 보고서에서 디페깅 방지를 위해 ▲준비자산 규제 ▲지급보증 ▲유동성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카지노 도박 유형이 지급수단으로 사용되려면 디페깅의 발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이용자들이 발행자에게 직접 상환을 요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런 위험(대규모 상환요청)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카지노 도박 유형 발행사가 준비자산을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이 거의 없는 고유동성 자산으로만 구성하도록 제한하는 한편, 현행 예금보험제도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적 기구에 의한 지급보증 등의 안전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소는 이어 신용위험은 거의 없지만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자산 보유를 허용할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장치의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