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게임 유형에 사용되는 PDU.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PDU.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이코리아]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와 전자신문이 공동주최한 '2025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가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 A to Z'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는데 수십개의 전시부스와 하루 종일 계속되는 세미나로 이어졌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2028년까지 신규 구축을 계획하거나 추진하는 데이터센터는 총 76개이며 관련 시장규모는 2025년 7조에서 3년 후에는 연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일반 데이터센터와 AI데이터센터는 명확히 다른 점은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일반 데이터센터는 웹서버, 이메일 서버,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일상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CPU 기반으로 서버들로 구성되며 주로 공랭식 랙형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AI데이터센터는 AI모델학습 및 추론을 위한 특수 시설로 GPU, NPU, TPU 등 AI에 특화된 반도체를 대규모로 사용한다. LLM검색에 사용되는 전기는 기존 검색에 사용되는 전기의 10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도박 게임 유형에 사용되는 네트웍 케이블링.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네트웍 케이블링.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AI도박 게임 유형는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력한 전력공급 및 액침냉각 같은 첨단 기술은 필수적이다. AI도박 게임 유형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일반 도박 게임 유형의 몇배에서 수십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AI, 도박 게임 유형, 암호화폐가 사용하는 전 세계소비량은 460테라와트시(TWh)였으나, 2026년에는 1000TWh에 달할 것이며 이는 제조강국 일본이란 국가가 사용하는 전력량 900TWh을 훌쩍 넘어선다. AI가 사용하는 전력이 무료 1억4천명이 사용하는 전력에 맞먹는 셈이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일부의 AI서비스들이 왜 유로로 제공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일랜드는 과거 90개의 도박 게임 유형를 유치했지만 이들은 국가전력의 30%이상을 소모하면서‘전기먹는 하마’가 되었고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독이되고 있다. 아일랜드는 구글의 도박 게임 유형 확장에 강력한 제동을 걸면서 구글은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소송전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도박 게임 유형 유치를 꺼려하지만 호주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방대한 국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도박 게임 유형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한국의 반도체가 전체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이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전력은 전체 전력의 8%를 이미 넘어섰다. 전국의 수많은 발전소나 재생에너지 단지들이 있지만 이들은 집중적으로 용인과 평택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고압 송전선로의 추가건설과 관련된 주민들 민원은 하루도 그치지 않는다.

액침냉각을 활용하는 인공지능서버.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액침냉각을 활용하는 인공지능서버.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한편 AI도박 게임 유형에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피니밴드와 같은 초고속 네트워크 연결을 활용한다. 필자는 다양한 경량 LLM서버나 RAG서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인공지능을 관장하는 자원들의 연결에는 100Gbps를 지원하는 구리선이나 광케이블이 주로 사용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행정안전부 산하의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공공디지털서비스 혁신을 위하여 민간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관련 모델은 공공기관이 가진 보안역량에 민간의 기술력과 운영효율성을 적극 결합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델이 성공하기 위하여서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장애발생시 다른 클라우드환경으로 쉽게 이전해야 하며, 이기종간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호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서비스에서 민간협력을 강조해 왔지만, AI도박 게임 유형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전력과 용수의 공급 및 인허가이다. 문규영 이온 상무는 ‘ESS를 통한 전력계통영향평가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대한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현행 산자부의 전력계통영향평가제도는 전력망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전력소비 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ESS의 설치는 관련 규제를 회피할 수 있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참고로 ESS는 설치가 까다로운 양수발전소 대신 포화 상태의 한국의 송전망에 숨통을 틔어줄 방안으로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HS효성인포시스템은 다양한 ARM서버들을 전시했는데 ARM아키텍처는 AI도박 게임 유형에 활용할 경우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ARM아키텍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에서 낮은 전력소비로 긴 배터리수명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그런데, 이 아키텍처를 활용할 경우 도박 게임 유형의 발열과 전력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도 있다.

관련 프로세서는 RISC기반으로 작동하며 명령어세트가 단순하기 때문에 AI추론에서 특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GPU, NPU, TPU와 같은 가속기와 통합이 용이한 것도 ARM서버의 장점이다. 다만,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단점으로 지적되나 PyTorch, ONNX, LiteRT과 같은 AI프레임워크의 지원은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PDU(Power Distribution Unit)는 서버, 네트워크 장비 및 기타 IT 장비에 전력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관리하기 위해 설계된 장비이다. 어쩌면 가정용 멀티탭의 훨씬 더 정교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DU의 주된 역할은 주전원으로 부터 전력을 받아 랙의 여러장비에 분배하는 것이 지만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전력소비량을 모니터링하며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PDU의 또 다른 역할을 전력서지(surge)나 전압스파이크로부터 민감한 AI장비를 보호하여 손상을 방지하고 시스템 중단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출품사 중

그리드위즈 등은 데이터센터의 전체전력량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가 생산하는 CDU.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LG전자가 생산하는 CDU.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냉각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체 소모전력 중 무려 33%가 냉각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 새롭게 뛰어든 LG전자는 정교한 CDU(냉각수분배시스템)을 소개했다. LG전자의 이명규팀장은 현재 650kw급 CDU를 생산하고 있으나 1MW급으로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서 식히는 액침냉각도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발열이 적은 구역은 공기냉각, 발열이 많은 AI서버는 액침냉각을 추진하는 하이브리드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인 유니와이드도 고용량 서버를 전시하면서 다양한 액침냉각기술을 소개했다.

엔비디아 H100이 8개 사용되는 LLM서버.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엔비디아 H100이 8개 사용되는 LLM서버. 자료=여정현 필자 제공.

한편 올스웰의 강연수 대표는 압연설비, 전기로 등에 사용되던 열관리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새롭게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관련기술은 에어콘 등 냉각장치 사용을 최소화하고 외기와 내기를 순환하는 방식을 통하여 전체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선승한 이노그리드전무는 효율적인 도박 게임 유형의 관리방안을 소개했는데, 그가 제안한 방식은 도박 게임 유형의 물리적 환경을 3D로 사전에 시각화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하여 직관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주요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넣어 원격관리도 가능함을 설명했다.

수많은 데이터가 도박 게임 유형에 입주하면서 데이터의 보안은 더욱 중요해졌다. 황성우 넷앱 상무는‘AI가 바꾸는 데이터보안체계'에 대하여 설명했는데, 그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감염시점의 파악이라고 강조했다.

널리 알려진 SK텔레콤의 악성코드 감염시점은 2021년 8월로 추정되는데 SK텔레콤은 2022년 2월 비정상 재부팅을 발견했고, 유심정보의 유출은 약 3년뒤인 2025년 4월에 가서야 전국민에게 공개되었다. 황상무는 AI기술은 즉각적인 이상탐지, 자동화된 위협분석, 다양한 예측보안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혓다.

AI데이터센터 산업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뗄 수 없는 필수요소로 등장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전력과 용수, 지역민원 같은 새로운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뛰어넘을 인간의 통찰력은 위와 같은 문제들을 결국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이다.

[필자 소개] 여정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안양대 평생교육원 강사, 국회사무처 비서관 등을 지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