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ESS 배터리 주요 업체별 출하량 및 한국 점유율. 자료=SNEResearch, iM증권 리서치본부
전세계 ESS 배터리 주요 업체별 출하량 및 한국 점유율. 자료=SNEResearch, iM증권 리서치본부

[래더 도박 사이트]국내 2차전지 업종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LG에너지솔루션(+9.36%), 삼성SDI(+2.08%), 엘앤에프(+9.22%) 등 주요 전지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와 리튬 가격 회복세, 자율주행 기술 확산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27.18% 상승하며 ET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22.29%),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7.26%)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거래대금도 5월 1조6896억원에서 7월(22일 기준) 2조8179억원으로 급증했다.

래더 도박 사이트선 중국의 감산 추세에 따라 리튬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는다. 리튬은 5월 말 kg당 58.9위안까지 떨어지며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69.1위안까지 상승하며 바닥을 탈피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 강화도 국내 2차래더 도박 사이트 업계에 반사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중국산 흑연 음극재 수출기업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예비판정했고, 이로 인해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소재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흑연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증시 내 2차래더 도박 사이트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래더 도박 사이트 제너럴모터스 등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고,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특허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반등이 실적 개선에 기반한 것이라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본격화된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은 펀더멘털보다는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실적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7.5%), 포스코퓨처엠(-94.7%), 에코프로비엠(-8.5%) 등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크게 하향 조정된 상태다.

한편, 미국의 AI 산업 확대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SNE리서치와 블룸버그NEF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들을 종합해보면 2030년 전세계 ESS 설치 용량은 2024년 대비 약 2.5배 증가한 약 748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지속적으로 소비하며, 고성능 GPU 서버가 밀집된 AI 데이터센터는 정밀한 전압 제어와 무정전 전원 공급(UPS)이 필수"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ESS는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SS는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전력 비용 절감 및 친환경 전력 운용에도 기여해 AI 인프라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실제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전력에서의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AI 훈련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AI 훈련과 전력망 전압 강하로 인한 전력 변동을 완화하려면 배터리가 필수적임을 언급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ESS 수요는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망 안정화 필요성에 따라 (전기차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적 수요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전세계 ESS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SS는 차량용 배터리보다 공간 제약이 덜하고, 장수명성과 열적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LFP 배터리 등으로 구성되는 시장에서 래더 도박 사이트 업체의 진출 확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 보급 확산에 따른 고사양 배터리 수요 확대를 주목하며 “자율주행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기차 및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K-배터리 반등의 실마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스템은 AI를 통해 초당 수십 번의 인지/판단/제어 단계를 반복하며, 주변 감지를 위해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을 수시로 작동시켜 상당량의 전기를 소비한다"며 "특히 기술 고도화에 따라 부품 무게가 증가하면서 내연기관은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삼사원계 등 하이엔드배터리에 강점이 있는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므로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산업의 예상보다 빠른 성장은 침체기에 빠져 있는 K-배터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자율주행, AI 데이터센터, 무역 규제 등 외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침체에 빠졌던 2차전지 산업의 단기 반등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실적 회복이라는 본질적인 회복 동력 없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냉정한 시각도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25일 <래더 도박 사이트와통화에서 “최근 리튬 가격 반등과 자율주행 수요 증가 등은 긍정적 시그널이나, 근본적인 시장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IRA 개편 기조는 배터리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기술 추격이 계속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여전히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트럼프 리스크 완화는 단기 호재이나, K-배터리 산업의 구조적 위기가 해소된 것은 아니며 아직도 캐즘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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