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리아]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가 개발 중인 신작 ‘서브노티카(Subnautica) 2’의 발매 연기를 두고, 퍼블리셔인 크래프톤과 개발팀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전 경영진이 ‘서브노티카2’ 개발에 충분히 참여하지 않아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하며, 연내 출시 예정이던 서브노티카 2의 얼리 액세스 출시일을 연기하고 핵심 리더십 3인을 경질했다. 반면 언노운월즈의 전 대표 찰리 클리블랜드는 “토토 도박은 얼리 액세스 준비가 끝났지만, 출시는 더 이상 우리 통제 하에 있지 않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언노운 월즈 창업자이자 전 대표인 찰리 클리블랜드는 북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크래프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은 전혀 원하지 않았지만, 이를 바로잡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상대로 고통스럽고 장기화될 수도 있는 싸움이지만, ‘서브노티카’는 내 인생의 역작이며 결코 팀과 토토 도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급독점 의혹에 대해서도 “역사적으로 우리는 항상 이익을 팀과 공유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토토 도박은 11일(현지시간) 자사 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토토 도박은 “언노운월즈의 전 리더십 3인은 최대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성과급(Earn-out) 중 약 90%를 배정받았음에도, ‘서브노티카2’ 개발에서 실질적으로 이탈했다”며, “이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크게 지연됐고 방향성 혼란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찰리 클리블랜드 전 대표에 대해 “‘문브레이커’ 실패 이후에도 회사는 그에게 ‘서브노티카2’에 집중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그는 토토 도박 개발 대신 개인 영화 프로젝트에 매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는 독립 영화 제작사 ‘어비슬 필름’을 설립해 별도의 활동을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해외 토토 도박 커뮤니티에서 서브노티카 2의 개발 상황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 내부 문건이 유출되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해당 문서는 2025년 5월 기준 ‘서브노티카2’의 개발 현황과 향후 콘텐츠 목표를 비교한 내부 보고 자료로, 크래프톤은 외신을 통해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문건에는 현재 개발중인 버전이 시리즈 속편으로서의 콘텐츠 양과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담겼다. 2025년 5월 기준 완성된 콘텐츠는 △인트로 및 1개 생물군계 △생물 12종과 레비아탄 2종 △20종의 장비 △챕터1 내러티브 수준이며, 전체 계획 대비 약 10% 수준에 그친다. 내부 권고안은 최소 챕터 3개, 생물군계 2개, 총 16시간 분량의 코어 플레이 확보 후 얼리 액세스를 진행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당초 기획에 포함됐던 맞춤형 캐릭터 생성, 일부 차량 및 장비 시스템 등이 빠지거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개발 진척도를 바탕으로 출시 일정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주요 매체인 유로게이머, 블룸버그 등도 해당 문건의 존재와 내용 일부를 인용 보도했으며, 팬 커뮤니티에서는 “토토 도박과 전 개발진의 갈등이 이 문건에 모두 드러나 있다”는 반응이 확산됐다. 특히, 문건의 핵심 메시지인 ‘속편으로서 신선도와 콘텐츠 양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토토 도박이 출시를 연기한핵심 요인으로보인다.
반면 클리블랜드 전 대표 측은 “현재 상태로도 충분히 출시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실제 개발 진척도와 출시 가능성에 대한 판단에서 토토 도박과 전 개발진의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토토 도박 이용자들의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레딧 등 해외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크래프톤이 인센티브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라고 주장하며 ‘서브노티카2’가 출시되더라도 이를 구매하지 말자는 불매운동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개발 진척도가 실제로 부족하다면 연기도 불가피하다”며 크래프톤의 입장을 수용하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토토 도박 커뮤니티에서도 역시 이용자들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토토 도박 출시 일정에 맞춰 개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책임자 교체는 당연한 일”이라며 크래프톤의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성과급 계약을 맺어놓고도 개발 진척이 없었다면 태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영화에 집중하겠다는 창업주를 붙잡아둘 이유가 없다는 판단은 이해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이용자는 “서브노티카는 전작부터 개발진의 창의성과 몰입도가 핵심이었던 토토 도박”이라며 “토토 도박 감성은 숫자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등 전 개발진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온다.
‘서브노티카’는 외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어드벤처 토토 도박으로, 2014년 출시 이후 시리즈 누적 판매량 1,800만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이다. 지난 2021년 개발사 언노운월즈를 약 9천 억 원에 인수한 크래프톤은 해당 IP를북미 토토 도박 시장 공략의 핵심 IP로 점찍고 개발을 이어오던 상황이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진 후속작의 얼리 액세스 출시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주목된다.토토 도박은 “책임 있는 개발팀이 계속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남은 개발자들에게는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소통과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