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탄소중립 전환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가 모든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비산화 그래핀(Non-oxidized Graphene)이 차세대 전략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강철보다 강하고 구리보다 전도성이 뛰어난 그래핀은 ‘꿈의 소재’로 불리지만그중에서도 불순물을 줄이고 고순도 구현이 가능한 비산화 그래핀은 고기능 산업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박람회 ‘JEC WORLD 2024’에서 국내 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생산한 비산화 그래핀 복합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방산, 항공 소재 등 제조 산업 전반에서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실증과 양산화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존 산화 그래핀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산화·환원 과정에서 불순물이 생겨 고기능 산업에는 부적합하다. 반면 비산화 그래핀은 화학적 처리를 거치지 않고도 고 전도성, 고강도, 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전자파 차폐, 정전기 제거, 방열, 방탄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역시 아직은 상용화 초기 단계로 미국·일본 등 일부 선도국을 제외하면 공급량은 제한적이다. ‘블루오션’으로의 접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케이비엘러먼트, 씨앤씨머티리얼즈, 스탠다드그래핀 등이 그래핀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케이비엘러먼트는 국내 유일하게 고압 플라즈마 기반의 친환경 공정으로 고순도 비산화 그래핀을 연간 20톤 이상 상용 생산 중이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도 최소화한 이 공정은, 탄소중립 기술로서 주목받는 동시에 제품의 순도와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인 독보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비산화 그래핀을 ‘소부장 100대 핵심 소재’로 지정하고, 국책 R&D 과제,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자립화 기반 구축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그래핀 복합소재의 고기능화 연구와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해외 주요국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그래핀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5대 산업단지를 조성해 그래핀 대량 생산 기반을 갖췄고, 유럽연합은 ‘Graphene Flagship’ 프로젝트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입해 그래핀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역시 온라인 도박을 전략 소재로 지정하고 민관 R&D 지원과 상업화 기술 이전을 가속하고 있으며, 일본·싱가포르 등은 2D 소재 전문 연구소를 중심으로 응용 기술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그래핀 산업은 글로벌 차원의 기술 패권 경쟁이 이미 본격화된 분야다. 한국이 지금 시장에 진입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면기술·시장·정책이 맞물린 지금이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그래핀 시장은 여전히 확장 국면이다. 오는 2025년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RAPHENE‑2025’는 비산화 그래핀을 포함한 2D 소재 분야의 기술과 산업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 국제 행사다. 산업계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응용처 다변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소재 시장의 표준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