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시스

[스포츠 도박]더불어민주당 산재예방TF 소속 이훈기 의원이 KT 구조조정 이후 직원 사망이 잇따른 점을 지적하며, 정부에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스포츠 도박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한 이후 5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 사망은 결코 개인의 불행이 아닌, 강압적 구조조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현장 책임장으로 배치된 직원이 실적 압박 속에 끝내 숨졌다.”라며 “타 직무 전환 금지, 도서산간 지역 발령 암시, 실적 강요 등 조직 내 차별과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스포츠 도박 김영섭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강압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그 결과가 다섯 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 기업의 이윤이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보다 앞설 수는 없다.”라며 정부에 구조조정 강제 배치 철회, 특별근로감독 실시,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마련 등 세 가지 조치를 공식 요구하고 국회는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속한 민주당 산재예방TF는 산업재해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목표로 지난달 28일 발족된 조직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현장 실태조사와 간담회를 진행한 뒤 11월부터 관련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포츠 도박는 지난해 10월 58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자회사 전출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스포츠 도박새노조에 따르면 잔류를 선택한 약 2500명의 기술직 직원들은 ‘토탈영업TF’라는 별도 영업조직에 재배치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업무 적응과 실적 압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T새노조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202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5명의 직원이 사망했다”며, 이를 “강압적 구조조정과 조직 내 괴롭힘이 초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적 압박, 고용 불안,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 배치 등으로 인해 현장 직원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혔다.

한편구조조정 대상자 대부분이 소속된 KT 제1노조는 관련 사안에 대한 별도의 성명이나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다. 또KT 측은 4일 <스포츠 도박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개별 사안마다개인적 배경이 있는 만큼, 회사가 직접 관련됐다고 단정하기는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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